sbs 드라마 국민 사형 투표 등장인물 알아보기

 

출처: 국민 사형 투표 공식 홈페이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2023년 8월 10일부터 방영 중인 SBS 목요 드라마입니다.
오늘은 이 국민사형투표의 등장인물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김무찬 (박해진)

김무찬 (박해진)

30대 중반, 남 서울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1 팀장(경정)입니다. 남부청 광수대 소속 팀장. 달리 말하면 남부청 공식 개새, 일명 싹쓸이로 사건 좀 된다 싶으면 모조리 자기 걸로 만드는 특진의 달인입니다. 내 사건 안 나누기, 남의 사건 새치기하기, 범인 조져 여죄 털기, 상사한테 생색내기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경찰대 동기들은 지능이며 경제 같은 기획 수사 분야를 노렸습니다.

 

무찬은 경찰은 강력이지! 신념 하나로 선배들 따까리를 마다하지 않으며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머리 좋고, 촉 좋고, 수사력 만렙에 조직순응력까지 갖춘 그가, 밑바닥부터 잔뼈가 굵은 강력계 성골인 그가 대체 왜! 경찰청 비공식 클레임 처리반이 됐을까? 모두가 갸우뚱할 만큼 무찬은 화려한 전적에 어울리지 않는 홀대를 받는 중입니다.

 

 

권석주 (박성웅)

권석주 (박성웅)

40대 초반, 남 법학자 출신 무기수 한때 대한민국의 가장 이름난 법학자였습니다. 든든한 집안, 뛰어난 지능과 호감 가는 외모, 유려한 언변까지 세상의 이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모든 조건을 갖췄던 그는 8년 전, 살인사건의 피의자로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았습니다. 외동딸을 살해한 범인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났을 때, 그는 자신이 설파하던 법치국가의 정의가 허황된 이상임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이에 직접 범인을 살해한다. 아무리 피해자의 아비라지만 잔인함의 정도가 지나쳤기에 중형이 선고됐고, 무수히 칭송받던 법학 교수는 하루아침에 장기복역수로 전락했습니다. 그는 범인을 직접 처단한 것에 일말의 후회는 없습니다.

 

 

주현 (임지연)

주현 (임지연)

20대 후반, 여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 사이버수사 1팀 수사관(경위) 본청 사이버수사국 5년 차 경위. 보안 전문가로 일하다 경찰 특채를 단번에 패스한 무렵에는 나름 기대주였습니다. 한 유명 국회의원의 홈페이지가 정적의 입김이 개입된 디도스 공격으로 마비된 걸 알아내기 전까진 말이다.

 

경찰의 정의가 아직 살아있음을 보여 달라던 한 기자의 설득이 그녀를 움직였고, 결국 ‘디도스 공격’의 진실을 밝히는 언론 보도를 감행했습니다. 숨은 제보자로 남으려던 주현의 의도와는 달리, 기자는 경찰 조직의 적폐를 걷어내려는 새로운 물결로 그녀를 묘사했고, 덕분에 주현은 ‘의로운 경찰’이란 타이틀을 얻었지만 내부고발자로 찍혀 조직 내 왕따가 되었습니다.

 

이후 누구도 그녀에게 업무를 주지 않고, 회식에 부르지 않으며, 말을 섞지 않았습니다. 번번이 강력계 지원에 불려 나가 만신창이가 되어도 그렇게 꿋꿋하게 버티는, 한때 사이버수사팀의 에이스였던 그녀는, 지금은 누구나 다 아는 경찰청 최고의 천덕꾸러기, 욕받이 신세입니다.

 

 

최진수 (신정근)

최진수 (신정근)

50대, 남 서울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1팀 형사(경위)입니다. 강력계에서만 20년을 구른 베테랑 경위 꼰대기질은 다분한데, 희한할 정도로 피의자들과 두런두런 얘기도 잘하고 사연을 잘 들어주는 라포(rapport) 형성의 귀재입니다. 늘

김무찬과 짝을 이뤄 굿캅-배드캅 심문 기술을 기똥차게 써먹곤 하며 가끔씩 무찬을 보며 저런 놈이 경찰 수뇌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무찬바라기’입니다. 바늘 가는 데 실 간다고. 무찬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함께 합니다.

 

그 덕에 늦게 얻은 마누라와 자식하고는 데면데면한, 천생 경찰. 8년 전, 무찬이 무너진 이후 함께 전국구를 돌며 다시 중앙무대로 끌어오기 위해 무던한 애를 씁니다.

 

 

김조단 (고건한)

김조단 (고건한)

20대, 남 국가수사본부 사이버수사국 사이버수사 1팀 수사관(경위)입니다. 본청 사이버수사국 경위. 주현의 유일한 한 편. 에어조던 운동화를 광적으로 모으는 취미가 있어 별명이 그대로 호칭으로 굳었습니다. KISA와 경찰청, 국정원이 개최하는 각종 해킹 방어대회에서 우승을 싹쓸이한 실력자로 화이트 해커 출신으로 경찰청에 특채로 들어왔습니다.

 

낮처밤일(낮에는 처자고, 밤이 새도록 일을 하는). 세상만사 호불호가 지나치게 뚜렷하고 남의 눈치 따위는 보지 않는 마이웨이의 표본이자, 컴퓨터 게임하듯 신나게 사이버 범죄자를 잡은 다음에는 한정판 운동화를 사러 밤샘 줄 서기나 광클에 몰두하는 그야말로 'MZ' 수사관입니다.

 

 

 

강윤지 (오하늬)

강윤지 (오하늬)

20대, 여 서울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1팀 형사(경장)입니다. 남부청 광수대 소속 경장.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낸 무도 특채로, 겉보기와 다르게 작은 체구에 실린 메달만 한 트럭입니다.

 

과거 가정폭력 피의자 독직폭행 혐의로 억울하게 고소를 당한 적이 있지만, 이때 도리어 무찬에게 발탁되어 팀에 합류합니다. 덕분에 상훈이력을 채우며 기소유예를 받아내는 데 성공하고 이후 충성을 맹세하고 무찬의 좌청룡이 되고 있습니다.

 

 

반상재 (권도형)

반상재 (권도형)

30대, 남 서울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1팀 형사(경사)입니다. 남부청 광수대 소속 경사. 왠지 모르게 건들거리는 행색만 보면 경찰이라는 본분을 망각하는 자유로운 영혼 같습니다. 구수한 사투리와 욱하는 성질 탓에 때로는 도리어 사건을 만들기도 하지만, 실은 누구보다도 제 사람을 챙길 줄 알고, 수사는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독종입니다.

 

능글맞고 쾌활한 성격에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만만 여유만만인 그는, 현재는 남부청 광수대 행동대장 포지션을 맡고 있습니다. 과거 소속 팀장의 금품뇌물 수수를 대신 뒤집어쓰고 있던 때, 무찬의 눈에 들어 캐스팅되었고, 이후 그의 우백호를 맡고 있습니다.

 

 

민지영 (김유미)

민지영 (김유미)

40대 초반, 여 차기 대권주자입니다. 사학 재단을 운영하는 친정, 일류대 학벌과 미모를 겸비한 그녀가, 아무리 재벌이라지만 아들 둘을 둔 남자의 재취가 됐을 때는 모두가 의문을 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재력과 친정의 인맥을 등에 업은 그녀가 정재계를 종횡무진 아우르며 세력을 키워 마침내 차기 대권 주자로 강력하게 거론되기 시작하자, 비로소 모든 정치인들은 깨달았습니다. 자신들이 여우껍데기를 뒤집어쓴 승냥이를 키웠다는 걸 알았습니다.

 

선민의식으로 가득한 그녀의 성공 비법은, 누굴 상대하든 어떤 상황이든 매 순간 전력을 다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국민사형투표> 시스템이 탐나합니다. 가장 손쉬운 방식으로 전 국민의 신뢰를 낚을 수 있다니... 주인만 제대로 만난다면 가장 완벽하고 위대한 선동 수단이었고, 도덕적 중립성을 지킬 수 있는 자신만이 그걸 가질 자격이 있다 믿습니다. 그래서 개털과 한 편이 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지만... 언제나 자식은 어미의 약점이 됩니다.

 

 

박철민 (차래형)

박철민 (차래형)

30대, 남 청낭교도소 교도관(교위)입니다. 비록 교정직 공무원이지만 감옥에서 범죄자가 교화된다는 걸 믿지 않습니다. 범죄를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잘 먹고 잘 자는 재소자들을 보자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잘못돼도 단단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이런 사회적 모순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자가 권석주였다.

 

부족함 없이 자라고도 살인이라는 중죄를 저지른 주제에, 교도소 안에서까지 특권을 누린다고?! 그래서 사사건건 권석주에게 시비를 걸고, 그의 특권에 제동을 겁니다.

 

 

채도희 (채유화)

채도희 (채유화)

30대 초반, 여 SBNS기자이자 와이드쇼 진행자로 늘 당당하고, 스스로의 정의감이나 재능에 한 치의 의심도 갖질 않는다. 스스로를 타고난 리더, 대중을 이끌어 갈 인재로 여기기에, 진실을 탐구하기보다 선동에 유리한 진실을 입맛에 맞게 만들어 내는 쪽에 강합니다. 2년 전, 새내기 경찰 주현을 자극해서 알아낸 경찰의 조직적 사건 은폐를 단독 보도할 때도 그랬습니다. 진실을 밝히되 보다 효과적으로. 양념 한 소금을 더해 더 자극적으로 그 사건으로 주현은 여전히 자신을 ‘기레기’ 취급하며 원망하지만, 도희는 당당하다.

 

자신은 정의를 실현하자, 응원한 죄밖에 없지 않은가? 게다가 자신이 그녀의 용감한 내부고발을 보도해 준 덕에 주현은 특진이라는 영예를 누렸습니다. 도희는 한국기자협회 주관 상이란 상은 전부 휩쓸고,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보다 좋은 윈윈이 어디 있다고! 도희는 국민사형투표의 화제성을 예감하고 이를 이용하기로 결심합니다. 방송사에서 금지시킨 <국민사형투표> 특별쇼를 기어이 내보냈고, 그녀의 예상대로 반응은 뜨거웠는데 그렇게 개탈과의 공생 관계를 만들기 위해 더욱 과감한 행보를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민수 (김권)

이민수 (김권)

20대 중반, 남 서래고등학교 3학년 교사. 담당과목 사회입니다. 벌레 한 마리 못 죽일 것 같은 백옥 같은 피부에, 가늘고 긴 손가락, 늘 특이한 모양의 텀블러를 지니고 다니며, 나긋나긋한 말투로 친절하게 말을 걸어 여학생들에게 인기 폭발인 그는, 서래고 사회과 교사이자 주민과 지훈의 담임입니다. 

 

선천적 심장질환으로 인공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아 홈스쿨링을 하는 외로운 성장기를 보냈고, 해외 대학을 조기 졸업했습니다. 그 덕에 이른 나이에 외가가 운영하는 사학재단에서 가르침을 시작했지만 정작 관심이 있는 건 컴퓨터 해킹, 비상한 머리로 컴퓨터만 끼고 산 덕에 사소한 해킹쯤은 우스운 실력을 가졌습니다.

 

 

주민 (권아름)

주민 (권아름)

주현의 동생 서래고등학교 3학년 롤모델은 기자출신 앵커 채도희인 기자 지망생입니다. 막내다운 애교와 강한 심성, 다정함을 골고루 갖춘 매력 있는 여고생으로, 경찰인 언니의 영향을 받아 교내 정의의 사도 노릇을 하곤 합니다. <국민사형투표>를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며 균형 잡힌 시각으로 사건을 보려고 애쓰지만, 과거 부모님 사건 때 처벌 없이 풀려난 가해자를 생각하면 말문이 막힙니다.

 

내 가족을 죽인 범인이 교묘히 법망을 피해 빠져 나간다면 나부터도 용서보다는 ‘복수’를 택할 게 자명하니까. 기자 지망생답게 사형투표와 개털에 과도한 관심을 쏟던 끝에, 컴퓨터에 강한 ‘김지훈’과 손을 잡고 언니 주현의 수사를 도우려 좌충우돌 애를 씁니다.

 

 

김지훈 (서영주)

김지훈 (서영주)

서래고등학교 3학년 일찍이 부모를 잃고 의사인 할머니와 함께 삽니다. 성적은 중간. 웃으면 매력적 일지 모를 얼굴은 늘 그늘에 가려져 있고, 교실의 가장 뒷자리 창가에 앉아 도무지 존재감이라곤 없는 ‘자발적 아싸’ 기질이 다분한 미지의 소년입니다.

 

광범위한 독서와 남들의 몇 수 앞을 내다보는 혜안을 지니고도, 타인의 관심이 부담스러워 좀처럼 나서지 않는 은둔을 이어왔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주현의 수사를 돕게 되고, 주현, 주민 자매와 가까워지면서 어느새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