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늘은 시리즈 최초였을 꺼 같습니다.
정열의 나라 멕시코에서 해외 로케이션으로 만든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3기 나의 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입니다.
본 극장판 23기는 꽤 흥행에도 성공하여 누적 관객수 20만을 넘겼습니다. 저도 당시 꽤나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선인장을 마을 사람들을 잡아먹지만 마지막에는 선인장이라 소화기관이 없어서 먹혔던 사람들 전부 무사히 선인장 뱃속에서 나옵니다.
멕시코 유치원 선생님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저만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3기 나의 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 짱구네 가족을 제외한 주요 인물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3기 나의 이사 이야기 선인장 대습격의 등장 인물
머리가요 크다요레스(머리 큰 마을회장): 마다쿠엘요바카의 마을 회장으로 짱구는 '얼큰이 아저씨'라고 부릅니다. 아무것도 없는 촌동네라 사람들이 떠나가기 시작한 마을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마다쿠엘요바카로 출발한 시간, 버스의 속도 등 정보가 없지만 일단 밤을 넘기고 다음날 늦은 아침에야 도착했다는 것만 봐도 깡촌 중의 깡촌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마을로 들어가는 길도 바위 절벽에 놓인 단 하나의 다리가 전부입니다. 신형만한테 라디오도 TV도 안되던 곳이라고 크다요레스가 말했던 데다가 국제선 공항이 있는 도시에서 하룻밤을 넘겨야 도착하는 거리 등으로 사람들이 대거 이탈하여 마을이 유지되기 어려웠던 것 등의 문제점이 심각했다고 나옵니다.
새로 나타난 신종 선인장과 선인장의 열매를 이용하여 마을을 부흥시키려 하였지만 선인장들이 갑자기 미쳐 날뛰기 시작하면서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매에 매우 집착하는데 이게 작품 내내 엄청난 민폐거리가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열매에 대한 집착 때문에 유능한 보안관을 잃었으며 열매를 지키려고 벌인 허튼짓 때문에 탈출 기회를 잃는 것도 모자라서 탈출로마저 끊겨버립니다. 작중 내내 민폐를 끼치지만 시골 마을 내지 소도시 출신의 시청자라면 상당히 공감할 만한 요소가 여럿 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건 공업화가 진행되고 도시가 커지면 시골을 떠나 미래와 비전 그리고 직장이 있는 도시로 이사하는 이촌향도 현상이 발생하는데 그 과정에서 시골 공동체는 사실상 붕괴 직전까지 몰리거나 아예 붕괴해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자신이 태어나고 자랐던 공동체가 싸그리 붕괴되는 모습은 해당 지역 토박이들에겐 굉장히 큰 공포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 선인장이 사람을 잡아먹는 장면을 목격했으면서도 식인 선인장을 옹호하는 쪽으로 나가서 그렇지 그런 비이성적 모습을 제외하고 보면 시청자들에게 상당히 공감을 줄 수 있는 인물 처음에는 악역인 듯했지만 나중에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선역으로 전환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엔딩 장면에서 떡잎마을방범대의 K·B배지를 베껴서 마다쿠엘요바카 방위대(M·B) MB의 배지를 만들어서 마을 사람들에게 판매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지나가듯이 나오지만 철수와 마찬가지로 귓바람 공격에 굉장히 약한지 바로 앞의 선인장 괴물들한테서 숨어 다니는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도 짱구가 귓바람을 한번 불자 잠시나마 뿅 가버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겁이 많아 로드리게스(겁만은 레슬러): 자칭 마다쿠엘요바카의 자랑스러운 용사 레슬러이지만 매우 겁이 많아서 매일 무릎이 아프다는 핑계로 시합을 미룹니다.
생존자들 중에서 실질적 완력 최강자라 필요할 때가 많았지만 그럴 때마다 무릎이 아프다며 회피를 합니다. 중요할 때에도 빠지려고 들자 봉미선에게 겁쟁이라는 말을 듣고 고민하다 최종전에서 작전을 수월하게 수행하기 위해 선인장을 유인하는 역할을 맡은 느끼아노 산체스를 지키는 역할을 자진해서 맡습니다.
지금까지 무릎이 아프단 핑계를 댄 건 다 거짓말이었다고 고백하지만 사람들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하자 부끄러움에 눈물을 보입니다. 그러나 평생 겁쟁이로 남진 않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집니다.
최후반 선인장과 싸우다 초반에는 무릎이 아프다며 올라가지 않은 링 위에서 선인장의 가시에 찔려도 아랑곳 않고 래리어트를 날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링 위에 올라가자 선인장 하나가 레슬링으로 도전하고 다른 선인장들은 사람들이 레슬링 보듯이 관전하는 등 묘하게 선인장들이 분위기를 맞춰줍니다. 엔딩 크레디트 장면을 보면 자신감을 회복해서 당당하게 시합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느끼아노 산체스(턱이 갈라진 백수 아저씨): 노래를 부르는 게 직업인 가수 멕시코로 온 후 가족의 첫 일상이 나올 때 마을 나무 밑에서 기타를 치는 모습으로 얼굴을 잠깐 비칩니다.
이후 짱구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기 위해 멕시코에서도 열심히 자전거를 모는 봉미선의 자전거 뒷자리에 쥐도 새도 모르게 무임승차하였고 자신은 아름다운 사람에게 사랑의 노래를 부른다며 봉미선에게 노래를 불러줍니다.
짱구는 산체스에게 할 일이 없는 사람처럼 보여 '백수 아저씨'라고 지칭하는데 마리아치는 사랑의 노래를 부르는 것도 자신의 일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중간에 선인장에게 습격당해 흩어졌을 때부터 출연을 안 하다가 후반부에 최종전의 계획을 짜는 생존자들 앞에 갑툭튀해 자신이 선인장을 유인하겠다고 자진합니다.
옷이 너덜너덜해진 걸 보면 상당히 고생한 듯합니다. 최종전에서 레인보우 가면이 막지 못한 선인장들을 시크하게 걷어차버리는 걸 보면 전투력이 의외로 센 듯합니다. 엔딩에 노래를 부르며 신형만을 쫓아가는 장면이 있는데 당연히 신형만은 기겁합니다.
까롤리나(유치원 선생님): 멕시코에서 짱구가 다니는 유치원의 교사 몸매가 상당히 좋습니다. 첫 등장에서부터 대담한 엉덩이 클로즈업이 되는 것만 봐도 완벽한 섹시담당 유치원 교사가 되기 전에 험한 일을 했는지 침착한 성격인 데다가 전투력도 좋아 작중 내내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짱구도 역시 그녀에게 관심을 갖고 농담 삼아 청혼까지 합니다. 전투력이 상당한데 선인장에게 허리에 두른 천을 던지고 발로 차 버리는가 하면 천으로 두른 돌멩이로 임시 블랙잭을 만들어 쇠사슬을 깨 버리고 선인장을 피해 급수 파이프를 타고 미끄러져 내려갑니다.
스마트폰짱과 짱구를 매달고서도 뒷사정이 묘사되지도 않는 단순한 유치원 교사인데 전투력과 피지컬 멘탈이 굉장한 듯합니다. 거기에 짱구를 찾으러 간다는 말에 위험을 무릅쓰고 구하러 가는 장면도 있습니다.
호세 오케이사르(전부 오케이거든요! 남자): 멕시코에서 온 짱구네 가족을 안내하는 사람으로 떡잎상사 멕시코 지부의 정식 직원 이름의 어원은 일어로 귀찮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항상 엄지손가락을 세우며 "전부 오케이거든요"를 외치는 게 특징 멕시코에 온 짱구네 가족을 새로운 집으로 안내하지만 새로운 집을 짱구네 가족에게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매우 초라하고 작은 집이었고 심지어 완공도 안되었습니다. 이때도 문제없다며 완공일은 오늘이라고 계속 벽돌에 시멘트를 바릅니다.
2023.06.30 - [애니이야기] -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4기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1기 엄청 맛있어 B급 음식 서바이벌 (0) | 2023.07.05 |
---|---|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2기 정면 승부 로봇 아빠의 역습 (0) | 2023.07.04 |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4기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 (0) | 2023.06.30 |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5기 습격! 외계인 덩덩이 (0) | 2023.06.29 |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6기 아뵤! 쿵후 보이즈 라면 대란 (0) | 2023.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