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4기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

오늘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4기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입니다.

 

극장판 24기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은 보라라는 여자아이와 보라의 아버지 유몽해를 중심으로 잠자면서 꾸는 꿈에 관련된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당시 흥행도 나름 선방하여 네이버 기준 관람수 11만 명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4기 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의 주요 인물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4기 폭풍수면!꿈꾸는 세계 대돌격의 등장 인물

 

 

 

 

이번 포스팅부터는 줄거리 요약 없이 주요 인물들만 소개하겠습니다. 생각해 보니 주요 인물을 소개하는 것 자체가 줄거리를 이야기하는 거이라 줄거리 요약은 생략하겠습니다.

 

유보라: 국내에서는 '유보라'라고 로컬라이징되었습니다. 유 씨는 '유메'의 '유'를 따온 것으로 추정되며, 머리색이 보라색인 것과 함께 사키를 무라사키(자색)의 사키로 해석하여 보라로 로컬라이징한 듯합니다. 여담으로 상당한 미소녀로 추정됩니다.

 

연상이 취향인 신짱을 제외한 해바라기반의 모든 남자아이들이 사키를 보고 큰 관심을 보이며 주변에 몰려들 정도입니다. 악몽에 시달릴 땐 정말 괴로워하며 두려워하는데, 너무 두려워서 머리카락이 새하얗게 질릴 정도입니다.

 

부모님의 꿈 에너지 연구소에 몰래 들어갔었는데 하필 꿈 에너지 실험의 실패로 관련 실험실이 폭발하기 직전에 처한 상황에 뭐도 모르고 반짝거리는 폭발의 근원이 신기하다며 너무 가까이 가는 바람에 이를 본 어머니가 자신을 폭발로부터 감싸고 사망하는 끔찍한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보라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이 자기 탓이고 죽은 어머니는 자신을 원망할 것이라는 죄책감에 잘 때 항상 악몽을 꾸는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성격은 치타 패거리들과 싸울 정도로 대담하고 친구들을 대놓고 무시합니다.

 

물론 무시한 것은 친구들로부터 상처받지 않기 위해 하는 자기 방어일 뿐이었습니다. 외강내유로 밖에선 저렇게 까칠하고 고독하고 강한 것처럼 굴었지만 실제로는 아닌 아이였습니다.

 

즉 사키 자체는 나쁜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마음의 장벽이 높아서 타인에게 다가가기를 힘들어할 뿐 꿈 세계에서는 힘없이 당하는 역할이고 나중에는 짱구네 가족과 떡잎마을방법대의 도움을 받으며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됩니다.

 

엔딩에선 단순 연출인지 보라나 떡잎마을방범대의 상상인지는 불명이지만 보라와 떡잎마을방범대가 꿈속에서 만나 행복하게 노는 모습으로 끝나게 됩니다.

 

유몽해 / 보라의 아버지 (극장판 24기 최종보스): 보라의 아버지로 꿈 연구가입니다. 과거 꿈 실험 실패로 인한 폭발사고의 영향으로 생긴 빨간색과 파란색의 투톤머리가 특징입니다.

 

꿈 에너지는 알록달록한 색깔의 무언가가 뭉쳐있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이게 머리에 묻어서 그렇게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에서 이름이 '유몽해'라고 로컬라이징되었습니다.

 

'몽' 자가 꿈 몽자라는 걸 보면 의미 있게 지은 듯합니다. 보라를 위하는 모습이 보이나 너무 지나친 나머지 그녀를 지킨다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에게 냉소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딸에게 친구들을 사귀지 말라는 이유도 악몽을 방지할 꿈 에너지를 다 흡수하고 나면 마을을 떠나야 하기 때문인 듯합니다. 딸이 악몽을 꾸지 않게 해 주기 위해 나름 여러모로 손을 써본 것 같지만 최종적으로 남은 방법은 타인의 꿈 에너지를 흡수해 딸이 악몽을 안 꾸게 하는 미봉책 밖에 없었기에 결국 경찰도 병원도 다 소용없다고 윽박지르는 모습이 나옵니다.

 

흘러가기 쉽지만 딸을 위하여 결국 자신도 엄청 몸과 마음으로 고생해야 했습니다. 결국 경제적 문제도 겹치는 바람에 먹는 걸 봐도 딸에게는 서투르지만 그래도 제대로 된 요리를 주는 반면 자신은 거의 3끼를 컵라면으로 때우는 지경이라고 합니다.

 

딸인 보라에겐 그렇게 하지 않겠지만, 보라가 악몽을 꿀까 봐 잠도 꿈에너지 장치를 준비한 곳에 의자에 앉아 자고 있었고 주변에 가득한 먹고 남은 컵라면이 그의 생활도 결코 편치 않음을 잘 보여줍니다. 비록 악역이지만 아내가 죽은 후 매일 악몽에 시달리는 어린 딸을 위해 악역을 자처했기에 많은 관객들의 동정표를 샀습니다.

 

거창한 이유를 가진 것도 아니고 악몽에 시달리는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서라는 순수하게 부모로서 아이를 구하기 위해 악역이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허나 수많은 사람들을 악몽에 시달리게 만든 건 결코 잘한 짓이 아니며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세상 사람들이 불행해져도 좋다고 본인 입으로 말한 것처럼 그의 부성애는 상당히 뒤틀려 있습니다. 사실상 떡잎마을방범대와 짱구네 가족이 이 사람을 이해하고 용서해 주는 대인배의 면모를 보여줬기에 대학교에서 계속 일할 수 있던 것입니다.

 

그나마 한 가지 확실한 점은 결국 딸 문제 때문에 이 짓을 한 것인 만큼 딸 보라의 악몽 문제가 해결된 결말부 이후라면 이런 식으로 사고 칠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악역인 다른 아빠 캐릭터에 비교하면 확실히 자기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큰 거 같습니다.

 

한수연 / 보라의 어머니 포스터에서 보라의 아빠 유몽해와 함께 서 있는 보라색 머리의 여자. 보라의 어머니. 남편 유몽해와 마찬가지로 꿈 연구가입니다. 보라와 비슷한 머리가 특징. 영화의 시작 시점에서는 고인입니다.

 

떡잎마을로 오기 전 꿈 연구 중 폭발사고가 났을 때 보라를 지키다 사망하였습니다. 짱구는 못말려의 모든 작품을 통틀어서 죽음이 묘사된 얼마 안 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생전에 보라에게 악몽을 잡아먹는다면서 바쿠 인형을 주었으며, 극장판 후반부에 짱구의 꿈과 연결된 보라의 꿈 안으로 들어와 악몽을 해치워준 봉미선에게 오버렙되어 생전의 모습으로 다시 한번 등장하며 사키를 격려해 주는 말을 한 후 사라집니다.

 

등장분량은 짧지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보라의 악몽이 시작된 원인이며 보라가 악몽을 극복하고 정신적으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비중만 적을 뿐 엄연한 핵심 인물입니다.

 

 

 

2023.06.29 - [애니이야기] -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5기 습격! 외계인 덩덩이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25기 습격! 외계인 덩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