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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솔푸드 떡볶이
현재 우리가 좋아하고 즐겨먹는 대표 간식 떡볶이는 해방과 6.25전쟁 등을 거치며 탄생하였습니다. 조선 말기 규곤오람과 시의전서, 음식다방에서도 떡볶이가 언급되었으며 여기서 나오는 떡볶이는 간장으로 간을 하며 고기와 채소가 들어가는 궁중떡볶이로 간장에 고기, 채소와 볶은 떡을 버무려 먹는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고급 요리였다고 합니다.
떡볶이란 명칭은 일제강점기에 처음 사용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 이유는 일제강점기 노래인 '오빠는 풍각쟁이'에서 떡볶이란 명칭이 직접적으로 언급되었습니다. 물론 떡볶이란 명칭이 없던 그 이전에는 떡찜, 떡 전골, 떡 잡채 등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빨간떡볶이의 창시자
1953년 서울 신당동에서 신당동 떡볶이로 유명한 마복림 할머니가 고추장 떡볶이를 고안하여 판매한 것이 현대식 고추장 떡볶이는 북한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고 남한에서만 대중적인 음식이 된 이유라고 합니다. 북한에서도 간장 떡볶이와 같은 요리가 있지만 그렇게 대중적인 음식은 아니라고 합니다.
중국의 조선족 사이에서는 한중수교가 이뤄진 199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중국에도 전파되었으며, 중국의 분식집에서도 떡볶이를 판매하다고 합니다. 양 꼬치나 전병 같은 다른 길거리 음식에 비하면 비싼 편에 속해 비싼 음식 취급을 받는다고 합니다.
스트레스 받을 때 떡볶이가 답이다.
2018년 대학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남성은 8.7% 여성은 21.3%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떡볶이를 찾는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익숙한 맛인 데다 든든한 느낌이 들고 넉넉한 음식량으로 인해 다 같이 먹기 좋은 음식이라는 점 사서 먹기도, 만들어 먹기도 좋은 간식이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므로 유독 20대 여성층에게는 늘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음식입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 한류의 영향으로 어느 정도 보급되었습니다. 데이트, 소풍 등 특별한 날에 먹는 고급스러운 음식으로 자리매김한 떡볶이, 떡볶이의 인기로 중국 현지에서 중국인 입맛에 맞게 현지화한 즉석 냉동 떡볶이도 출시되었다고 합니다. 필리핀에서는 불고기와 떡볶이를 합친 궁중떡볶이에 가까우나 또 다른 스타일의 떡볶이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의 떡볶이 좋류는?
기본적인 고추장 떡볶이 이외에도 다양한 재로와 소스로 변형된 떡볶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원조에 가까운 궁중떡볶이, 여성의 솔푸드로 떠오르는 마라 떡볶이, 고추장 떡볶이의 원조 국물떡볶이, 동서양의 만남 로제 떡볶이 등 한식 이외에도 세계 여러 나라들의 다양한 음식과 합쳐지면서 지금 이 시각에도 떡볶이는 발전하고 있습니다.
궁중 떡볶이: 떡볶이란 명칭이 생겨나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음식으로 간장을 베이스로 맛을 내며, 떡, 고기, 채소를 볶어가 찜, 전골 등으로 만들어 먹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요리라서 궁중 떡볶이란 명칭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다만 오늘날 시중에서 볼 수 있는 간장 떡볶이의 경우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올라 간 형태가 아닌 현대 공법으로 간소화된 간장베이스 떡볶이가 대부분입니다.
짜장 떡볶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짜장 떡볶이, 춘장이나 짜장 가루를 사용하여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짜장라면에 떡을 넣어 먹는 레시피도 있습니다.
카레 떡볶이: 카레 가루를 넣어서 맛을 내거나 처음부터 카레를 만들어서 떡을 넣는 경우도 있습니다. 매운맛을 강조하기 위해 매운맛 카레로 만들기도 합니다.
국물 떡볶이: 걸쭉한 일반적인 떡볶이와 달리 점도가 묽고 국물이 넉넉하게 들어있습니다. 그냥 떠서 먹어도 좋고 튀김이나 순대 등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습니다. 빨간 떡볶이의 시초인 신당동 떡볶이가 즉석 국물 떡볶이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로제 떡볶이: 로제 파스타에서 차용한 변형된 떡볶이,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를 조합한 원형 로제 소스와 달리 로제 떡볶이의 로제 소스는 기본 고추장 떡볶이 소스와 크림소스를 조합하여 만들었습니다. 매콤하면서도 눅진한 맛이 일품이며 2021년 마라탕, 달고나 커피 등과 같이 크게 유행했던 떡볶이입니다.
마라 떡볶이: 20대 여성들의 솔푸드로 등극한 마라탕 대한민국에 마라 열풍에 맞춰 개발된 떡볶이입니다. 사천식 마라 소스를 베이스로 볶아 만든다고 하며 마라샹궈의 떡볶이 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볶이: 떡볶이에 라면이 들어가거나 라면볶이에 떡이 들어간 형태의 라면 떡볶이입니다. 현재에는 라면만 들어가거나 떡 몇 개 들어간 것이 라볶이 또는 라면볶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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